IT 정보
2014. 3. 11. 22:05




웹페이지의 반란, HTML5

최근 "HTML5"란 단어를 많이 듣게 되었다.


내가 이 쪽에 관심이 생긴건 지, 아니면 정말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궁금하니까 뭔지 개념이라도 알아 보자.



HTML5가 대체 뭐길래?


찾아보니 이름 자체부터 그다지 대단한 느낌은 아닌 듯 하다.

(HTML5 무시했다고 악플달고 그러지는 않겠지... 설마... ㅡㅡ; )


그냥 지금까지 우리가 주욱~ 써오던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텍스트 마크업 언어)의 버전 5.0이란다.


즉,  지금 까지의 HTML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것은 아니란 얘기다. 그냥 발전된 형태일 뿐이다.


그럼 "하이퍼 텍스트 마크업 언어"는 뭘까?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그냥 여러 문서를 링크로 엮어 놓는 방법을 적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언어에 왜 규칙이 필요한 걸까? 게다가 버전번호까지 붙여가며 관리도 한다. 도대체 왜???




[대표적인 웹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근데 왜 사람들은 IE를 싫어하는 걸까? 운영체제에 끼워팔기해서? 그러면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HTML의 규칙이 필요해?
(이유는 인터넷 검색결과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섞어 놓았다. 뭐 서로에게 득이되는 태클은 일단 환영하옵니다.)


필요하니까 규칙을 정하는거다. 하지만 HTML은 강제성을 갖지 않는다. 다만 권고사항일 뿐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보이던 페이지가 구글의 크롬에서는 이상하게 보인다거나 그 반대의 상황이 가끔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마소건 구글이건 완벽하게 HTML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거다.


웹페이지 작성자 입장에서는 공들여 만든 페이지를 어떤 사람들이 못보게 된다면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웹브라우저의 제작자 입장에서는 일정한 규칙이 없다면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을 다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그래서 규칙을 정하는 거다. 참 당연한 거지만 웹페이지 작성자도, 웹브라우저 제작자도 100% HTML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나까지도.






HTML, 왜 버전이 필요한가?
(이 역시도 개인적인 생각이다.)


앞에서 말한 규칙을 정해놓는다는 건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거다. 규칙에서 똭~! 정해놓은 기능만 써야한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놓자니 자꾸만 자꾸만 새로운 기능의 요구가 생겨나게 된다.


처음에는 글씨만으로 문서를 만들어도 만족하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그림도 집어넣을 필요가 있게 됐다.


배경음악도 깔았으면 좋겠고


동영상도 넣었으면 좋겠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진거다.


이런 식의 요구를 계속 수용하면서 HTML은 업데이트 되었고 결국에는 버전 5.0의 발표를 코앞에 두게 되었다.



[이곳을 방문해봅시다.]



그럼 누가 HTML의 버전을 정하는건가?


W3C는 약 400 개에 달하는 회원 조직들과 7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들로 이루어진 국제 컨소시엄이다.

일반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나 조직이 모여 협의하는 비영리 단체다.

W3C에서 HTML의 규칙을 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규칙에 대한 문서가 제공된다. 아주 자세히!

기본부터 공부해보겠다 그리고 영어 독해에 자신있다 하는 분들은 HTML을 공부하기 위해 강좌사이트나 서적을 찾아 헤메일 필요가 없다.

W3C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문서로 공부하면 된다.

HTML 4.01의 명세에 대해서 보고 싶다면 http://www.w3.org/TR/html401/를 방문하면 된다.

ㅋㅋㅋ 영어라서 머리 아프다. 그럼 한글로 된 사이트(http://trio.co.kr/webrefer/html/cover.html)를 방문해도 된다.
(한글로!? 이렇게 고마울 수가... 거기다가 공짜로... 이거 어쩌나 뽀뽀라도 해드려야되나?)

W3C에서는 HTML의 표준만 정하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는 나도 확실히 모르는 CSS, DOM, HTTP등에 대한 표준도 함께 정하고 있다.

앞서 HTML의 명세를 W3C에서 정했다고 말했다. 그! 러! 나!  HTML5는 기존과 그 출발이 약간 다르다.

웹 브라우저 제작자들과 사용자들은 W3C가 최근 인터넷에서의 요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명세를 채택해 주기만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W3C가 엉뚱한 짓만 하고 있자. 일부 웹 브라우저의 제작사들이 뭉쳐 WTATWG(Web Hypertext Application Technology Working Group)라는 조직을 만들고 논의를 거쳐 자체적으로 HTML5의 명세를 만들기 시작했다.
(거~ 참. 이름도 길고 뭐라고 읽어야될지도 모르겠다. '더블유 티 에이 티 더블유 쥐'... ㅡㅡ; 이건 약자로 쓰나마나 아님?)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W3C. 결국엔 숟가락을 얹었다. 그리고 HTML5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HTML5의 새로운 특징

기존의 HTML은 화려한 이펙트나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사실 조금 모자랐다.


정적인 언어였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JavaScript, ActiveX, Flash, Applet등의 기술을 사용해왔다.


이런 기술들은 늘상 써오는 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컴퓨터에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HTML5에서는 다른 기술들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동등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건 뭐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HTML5의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새로운 엘리먼트(<p>, <table> 같은 것들)
  • 새로운 속성(href, src, style등과 같이 엘리먼트의 안에 함께 표기되는 것들)
  • 완벽한 CSS3 지원
  • 비디오와 오디오 지원
  • 2D/3D 그래픽
  • 로컬 저장소
  • 로컬 SQL 데이터베이스
  • 웹 어플리케이션

(옮겨 쓰긴 했지만 일부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HTML5, 결국은 이거다.

쉽게 얘기하면 이렇다.


이런 저런 외부기능은 최대한 안쓰고 HTML안에서 다 해결하자.


결국 기존의 웹문서는 작성자가 작성하고 방문자는 그냥 작성자가 작성한대로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순수하게 HTML 코드로 작성된 문서일 때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HTML5는 사용자의 행동에 반응하고 그 결과를 저장할 수도 있다.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웹 오피스다.


예전에는 인터넷상에서 오피스를 쓰려면 액티브X를 쓰거나 자바 애플릿을 쓰거나 했다.


하지만 구글드라이브에서 지원하는 오피스를 보면 그런 것 없이도 문서를 작성하고 이미지도 드래그앤드랍이 가능하며 심지어 내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더구나 어디서 들은 말로는 HTML5만 가지고도 게시판도 만들 수 있다더라.


현재 메이저 웹 브라우저들은 HTML5를 상당부분 지원한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여러분이 이미 경험한 서비스 중에도 HTML5가 존재하고 있다.


웹브라우저의 HTML5의 지원 정도가 궁금하다면 http://html5test.com를 참고하기 바란다.



[각 웹 브라우저(최신버전)별 HTML5 기능 지원 점수(만점은 555점)]

http://html5test.com/compare/browser/chrome-33/firefox-27/opera-19/safari-7.0/ie-11.html



하지만 위 이미지처럼 아직까지 완벽하게 HTML5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는 없다.


그 중에 가장 괜찮은 놈이 구글의 크롬이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에휴~ 그나마 최신 버전이 이 정도가 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E7, 8은 100점에도 미치지 못한다.

(IE7, 8은 차라리 'HTML5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속편하겠다.)


하긴 아직 HTML5의 명세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지금도 계속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100% 지원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이긴 하다.


따라서, 아직까지 HTML5를 적극 애용하여 웹사이트를 꾸미는 일은 시기상조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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